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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건반에서 느껴지는 울림으로 작곡을 하며 난청을 극복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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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9-05 오후 1:49:56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22 |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열정에 대하여
피아노에 귀를 대고 건반에서 느껴지는 울림으로 작곡을 하며 난청을 극복한 베토벤
베토벤은 1770년 라인강변의 본에서 태어났습니다.
궁정악장이었던 할아버지와 궁정가수였던 아버지의 음악성을 물려받은 천재 음악가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베토벤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음악을 배워 7살 때는 연주회에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만큼 뛰어난 실력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도 꽤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베토벤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베토벤을 때리며 피아노연습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불우한 환경도 베토벤의 천재성을 무너뜨리진 못했습니다.
베토벤은 어릴 적부터 ‘모차르트’를 존경했는데요,
혹시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처음 만나게 된 일화를 아시나요?
모차르트가 연회를 즐기고 있을 때, 베토벤과 베토벤의 아버지가 찾아와 모차르트에게 연주를 들어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모차르트는 그 청을 거절하게 되고, 그 때문에 베토벤이 모차르트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됩니다.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으니, 아마도 베토벤은 최선을 다해 연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베토벤이 연주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며 베토벤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 때 베토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슬프고, 비참하고, 허무했겠죠?
하지만 베토벤 부자가 돌아간 뒤 모차르트는 베토벤을 ‘천재’라며 칭찬합니다.
베토벤의 연주에 화들짝 놀랐지만, 그 속내를 들키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과 잡담을 하며 딴 짓을 한 것이죠. 아마 베토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기 싫어서겠죠?
베토벤이 모차르트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니, 천재작곡가로서 평탄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베토벤이 16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주벽이 심했던 아버지는 술로 인해 폐인이 됩니다.
때문에 베토벤은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지게 되지요.
그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다 22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음악의 도시 ‘빈’으로 와서 하이든에게 음악을 사사 받게 됩니다.
하이든으로 하여금 음악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귀족사회에서 잘나가는 작곡가가 되지요.
베토벤은 천재작곡가였지만 여자들에게는 그리 인기가 없었습니다.
여러 번의 실연과 짝사랑으로 인한 수치로 결국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게 됩니다.
또, 20세 초반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다가 26살에 중이염을 앓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귀가 전혀 들리지 않게 됩니다.
아마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보다 더 큰 절망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토벤은 우울한 유년기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이겨냈듯이, 난청이라는 악재도 음악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들리지 않는 피아노에 귀를 대고 건반에서 느껴지는 울림으로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작곡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이 장애를 넘어선 것이지요.
베토벤은 난청이라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9개의 교향곡과 여러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중 비창, 월광, 열정, 봄 등 무수한 작곡을 하였습니다.
물론 말년에는 술을 과하게 마셔 간성혼수로 사망하게 되지만 그가 정신적 고난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베토벤이 사망할 당시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친구들이여 박수를 치게나, 희극은 끝났으니.”
생전에 천재 작곡가로 유럽을 풍미한 그가 자기의 삶을 ‘희극’이라고 칭하며 운명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실연과 짝사랑의 수치를 겪어야 했던 불행한 젊음, 그리고 작곡가의 삶을 포기할 뻔 만들었던 난청까지.
이 모든 난관을 음악 창작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극복해낸 베토벤!
모든 사람들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때, 옆에서 ‘수고했다’, ‘고생했다’라는 말을 전하며 안아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