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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 우울증을 치료해준 유머화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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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9-02 오전 9:26:16 |
이메일 | unit324@suwonmental.org | 조회수 | 52 |
아브라함 링컨에게 배우는 유머화법
링컨의 우울증을 치료해준 필살의 무기는 바로 “유머”
31세, 사업에 실패
32세, 주 의회 의원 선거에 낙선
34세, 역시 사업에 실패
35세, 신경 질환 발병
43-47세, 하원 의원 선거에 세 번 낙선
55세, 상원 의원 선거에 낙선
56세, 부통령이 되려 했으나 실패
58세, 상원 의원 선거에 또 낙선
60세에 비로소 대통령에 당선
탄탄대로를 걸었을 것만 같은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고, 많은 이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링컨은 과거 동네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고모·고모부까지 연달아 잃게 된 링컨. 그나마 링컨 곁에 계셨던 아버지는 링컨이 농사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그를 혼내고 때렸습니다. 환경이 이러하니 학업에 집중할 수도 없었겠지요. 이처럼 우울한 주변 환경은 링컨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이후에는 4살짜리 어린 아들이 ‘에디’로 오랜 시간 고통 받다가 끝내는 하늘나라로 가는 것을 지켜봐야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낸 그 시기에 정치적으로도 큰 실패를 경험합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의 죽음, 그리고 정치적 실패.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링컨의 우울증을 깊어지게 만듭니다.
링컨은 자신이 앓고 있는 우울증을 한 번에 없애버리려고 하지 않고, ‘승화’시키고자 했습니다. 우울증을 단칼에 없애버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우울한 감정에 깊이 있게 다가가 생각하고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울증을 치유하고자 한 것입니다. 링컨의 일대기를 담은 책, 《링컨의 우울증》(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는 링컨이 우울증 승화의 수단으로 ‘종교적 믿음’과 ‘신념’, 그리고 ‘유머’를 택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수단 중 유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 우울증에 대하여
요즘은 우울증을 치료할 때 마음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방식보다는 슬프면 슬픈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도록 하여 우울증을 치료 한다고 합니다
.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시간을 통해 링컨처럼 인격적으로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를 기피하고, 상담을 받으면 정신병자로 낙인찍힐 것 같은 두려움에 치료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요.
[참고 : 중앙일보, 마음의 병 이겨내려면, 13.06.08]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무려 53만 명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았을 정도이지만, 여전히 치료 자체를 기피하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많은 정신질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며, 병원 문턱을 넘으면 절반은 치료에 성공한 셈'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여러분도 정신상담의 편견을 지우고 벽을 낮춰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며 전문가와 의견을 나눔으로써 링컨처럼 나를 인정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링컨의 유머일화 1.
"나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터질 정도로 많이 먹었죠. 그 다음 이발소에 가서 머리을 곱데 다듬고 기름도 듬뿍 발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아마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난 지금 다시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배가 든든하고 머리가 단정하니 걸음걸이는 당당했고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그렇게 힘을 내어 다시 시작했습니다".
● 링컨의 유머일화 2.
링컨 대통령이 어느 날 반대당 의원으로부터 인신공격을 당했다.
“당신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을 갖고 있는 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링컨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내가 정말 두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왜 하필 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달고 다니겠수.”
공격한 사람이 오히려 수세에 몰리는 일격이 아닐 수 없다. 유머가 좋은 점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상대의 기를 꺾을 수 있는 힘이 있다.
● 링컨의 유머일화 3.
링컨이 어느 날 짬을 내어 자신의 구두를 손수 닦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어느 장관이 말했다.
“각하께서 직접 구두를 닦습니까?”
“그럼, 내가 내 구두 닦지 남의 구두 닦아주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그의 말 한마디는 위트 감각이 묻어나는 여유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깊이가 있다.
● 링컨의 유머일화 4.
어느 날 링컨이 길을 걷는데 한 남자가 그의 얼굴에 총을 들이대며 소리쳤다.
링컨이 물었다. “무슨 일이요?” 그러자 그 남자는 총을 갖다 댄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쏘겠다고 맹세했소!” 그러자 링컨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당장 쏘시오. 내가 당신보다 못생긴 게 사실이라면 나도 살고 싶지 않으니까.”
유머는 단순한 말잔치가 아니다. 메시지가 들어 있어야 하며 분명한 의도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쏘지 마시오. 살려 주시오”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얼마나 배짱이 있고 재치가 묻어나는 유머인가. 게다가 은연 중에 상대가 더 못생겼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일격이 아닐 수 없다.
● 링컨의 유머일화 5.
링컨이 하원의원으로 출마했을 때였다.
합동 유세에서 그의 라이벌 후보는 링컨이 신앙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리고 청중을 향해 이렇게 외쳐댔다.
“여러분 중에 천당에 가고 싶은 분들은 손을 들어 보세요.”
그 자리에 참석한 청중들 모두가 손을 들었다. 그러나 링컨만은 손을 들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링컨을 향해 소리쳤다.
“링컨, 그러면 당신은 지옥으로 가고 싶다는 말이오?”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웃으며 군중을 향해 외쳤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는 지금 천당도 지옥도 가고 싶지 않소. 나는 지금 국회의사당으로 가고 싶소.”
군중은 링컨에게 박수를 보냈고 링컨은 유머 한 마디로 상황을 반전시켰다.이처럼 링컨의 유머화법은 정곡을 찌르면서 웃음을 유도하고 긴장된 상황을 반전시키는 힘이 있다.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링컨을 존경하는 이유는 단지 그가 노예해방과 같은 큰 업적을 이루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리더십으로 늘 유머와 웃음을 달고 다닌 그의 인간적인 면면이 더 오래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처 : http://www.combi337.co.kr/bbs_shop/read.htm?print_yn=1&board_code=s5_2&idx=1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