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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차곡차곡, 나의 감정일기를 써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1-04 오후 4:11:41
이메일 suwonmhc@suwonmental.org 조회수 278
카테고리 행복센터

새해에는 차곡차곡, 나의 감정일기를 써보자






올해는 영어공부를 빼먹지 않을 거야.

올해는 꼭 다이어트를 성공할 거야. 매일매일 헬스장에 가야지

올해는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지!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새해다짐 혹은 새해 목표, 새 다이어리를 채워나가며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어보곤 합니다. 이전에도 도전한 적 있지만, 목표한 적 있지만 쉽게 지키지 못했던 일을 아쉬워하며 올해는 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짐을 적어나가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록, 다짐, 메모, 일기는 어떤 형식을 가지고 있나요?

 

나의 하루와 내일을 그리는 글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의 기분을 기록한 한줄 일기가 될 수도 있고, 또 단순하게 별표와 색으로 구분 짓는 기록과 목표달성 표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숙제를 하는 듯 부담스러운 기록이 아닌 나를 위한 기록, 목표를 향해가는 나를 응원할 수 있도록 감정일기 쓰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일기라고 하면 뭔가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아 써내려가야 하는 압박감이 들 수 있어요. 낙서를 하듯, 메모를 하듯, 체크리스트에 단순히 완료 표시를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매일 저녁, 자기 전 내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의 오늘의 전반적인 나의 생각, 감정, 기분 등을 가볍게 적어나가며 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감정일기는 어떻게 적을까요?

1. 날짜와 기억이 남는 상황을 기록합니다.

2,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무난했던 하루를 적으면 됩니다.

3. 그 상황에서 내가 느낀 신체증상이나 변화를 적어봅니다.

4. 이 메모는 아무도 볼 수 없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적어봅니다.

5. 1-5점 혹은 1-10점까지 점수를 나눠 아주 편안함-매우 화남까지 감정의 정도나 세기를 체크합니다.

 

하루 동안 내가 느낀 모든 감정을 남겨두긴 쉽지 않습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면 분명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 한 가지가 있을 거예요. 그 하나를 중심으로 글을 쓴다기 보단 표시를 한다 하는 마음으로 펜을 잡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실천이기 때문이에요.

 

새해 다짐이 어려운 이유는 처음부터 내 생활패턴에 맞지 않는 과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부담감이 큰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부담이 느껴지는 목표라면 점점 더 하기 싫고 나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3. 01. 01. 일요일

점심을 먹고 알아봤던 영어학원에 상담을 다녀왔다.

성인보단 학생들이 많아보여서 잘못 온 건가 싶어 심장이 두근거렸다.

상담실에 들어가 레벨테스트를 하는데 손에 땀이 났다.

너무 오랜만에 영어를 보는 것 같았다.

듣기평가도 했는데 이게 다 뭔 말인지.

참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구나 싶었다.

상담해주신 선생님은 성인영어를 하러 온 사람들 대부분 비슷하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몇 개월 하다보면 괜찮아질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나의 감정

매우 화남 ○○○○○○●○○○ 아주 편안함

긴장됨, 두려움, 걱정, 심장 떨림, 식은땀,

 

 

예시의 일기를 살펴보면 작성자는 영어학원을 등록한 하루에 대해 기억을 떠올렸어요.

심장이 두근거렸고, 손에 땀이 났다는 신체증상을 기록했죠. 자신이 영어공부가 오랜만이라는 것과 듣기평가가 어려워 힘들어한 경험도 함께 기록했어요. 몇 개월 뒤를 그리며 솔직하게 걱정도 기대도 된다고 쓰며 나의 감정상태를 남겼는데요. 감정점수 7점과 함께 다시 한 번 그 순간 느낀 감정을 단어로 남겨두었어요.

 

이렇듯 감정일기는 나만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하면 돼요. 일정 시간이 지나고 일기를 다시 읽어볼 때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 없앤다는 생각으로 비우면 된답니다. 심적인 부담감을 더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편안하고 특별한 일 없는 하루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힘든 날을 기록할 수도 있게 되는데요. 그럴 땐 어떻게 기록할 수 있는지 예시를 살펴볼까요.

 

 

2023. 01. 02. 월요일

지갑을 잃어버렸다. 분명 카페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는데 화장실을 갔다 온 사이에 지갑이 사라졌다.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야 뭔가 이상해 가방을 뒤적거리고 나서야 지갑이 없어졌다는 걸 알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낮에 갔던 카페에서 꺼내놨던 기억이 떠올랐다. 카페에 연락을 해보니 분실물로 들어온 지갑이 없다고 했다. 현금이나 신분증은 둘째 치고 소중한 사진이 지갑 안에 들어있어 못 찾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눈물이 자꾸 나왔다. 왜 가방 안에 넣지 않았는지 내 자신한테 화가 났다. 카드 분실신고를 하면서도 바보 같은 내 자신이 싫었다. 아침이 되는대로 분실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확인해보려 한다. 제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감정

매우 화남 ○●○○○○○○○○ 아주 편안함

짜증, 억울함, 눈물펑펑,

감정일기는 기분 좋은 날의 기록이 될 수도 있고 이렇게 짜증, , 억울함 등이 뒤섞인 날의 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늘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며 지내는 것 같아 보여도 미묘하게 각기 다른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상황에서의 기분 나쁨도 당시의 나의 기분이나 태도, 분위기, 컨디션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여지냐, 느껴지냐 하는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느 때의 내가 잘했다, 나빴다 하며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감정에 따른 나의 반복행동이나 신체반응 등을 생각하며 스트레스 요인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낙서하는 것이 도움이 되듯,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은 자유롭고 후련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정리하며 적으려고 하지 마세요. 나만이 감정일기를 알 수 있으면 됩니다.

1/2() 출근길

새치기, 발 밟힘, 북적북적, 땀냄새, 지각할 뻔

나의 감정 : 심장 두근거림, 불쾌, 소리 지를 뻔 / 2.

 

1/4() 치팅데이

두 달 만에 갈비, 즐거움, 배부른데도 계속 먹고 싶은 맛

나의 감정 : 콧노래, 어깨춤 / 10.

 

글을 적어나가는 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짧은 문장이나 단어로 나열하는 감정일기를 꾸준히 써보거나 점수로 간단하게 감정이나 불안을 체크하고 버리기를 실천해보세요. 감정일기는 여러분 마음 속 답답함을 덜어내 줄 수 있는 가볍고도 효과적인 습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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